내일신문 게재- 서울병원 종합검진센터 소개

2012-03-16 hit.4,622

[건강검진 똑똑하게 받는 법]
질병 조기발견 지름길 ‘건강검진’ 미리 받자
2012-02-23 오후 7:46:27 게재

평균수명 증가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표가 되어가고 있다. 건강을 지키는 기본 방법은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과 정기적인 건강검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사망자의 55.25%가 암과 순환기계 질환·당뇨병 등 성인병 관련 질환으로, 만성질환의 지속적인 관리 및 질병의 조기 발견이 얼마만큼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정기적인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비용 부담도 있고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기도 한다. 우리지역에 위치한 중급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병원의 도움을 받아 건강검진에 대한 정보를 들어봤다.



기본검진에 추가항목 선택해야
  국내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한국인의 주된 사망 원인인 암과 심뇌혈관질환의 조기발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크게 기본검사와 정밀검사 두 종류로 나뉜다.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개 기본검사에는 신체계측(신장·체중·체성분 검사), 혈압 및 시력 측정, 혈액검사, 대소변 검사, 흉부 X선 촬영, 복부 초음파 검사, 위 내시경 검사 등이 포함돼 있으며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와 유방 X선 검사가 추가된다.
  정밀검사는 호흡기, 소화기, 심혈관, 뇌 등 신체 각 분야를 보다 세밀하게 보는 과정이다. 이 검사는 각종 정밀 혈액 검사, 폐암 조기 진단을 위한 흉부 CT 검사, 대장암 선별을 위한 대장내시경, 뇌 MRI 및 MRA 검사, 심장 CT 검사, 골밀도 검사 등을 필요에 따라 추가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서울병원 건강관리과 문백년 차장은 “건강검진 항목도 많고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가 무엇인지 몰라 제대로 된 검진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효율적인 건강검진을 위해서는 경험 많은 검진 전문의와 상담한 후 연령별·성별·위험요인별을 고려해 기본검사에 추가 검사 항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가 건강검진·암 검진 연초가 유리
  국가 건강 검진은 기본건강검진과 암 검진이 있다. 기본 건강검진은 직장 가입자나 만 40세 이상인 사람이 그 대상이며, 암 검진은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위암·간암·유방암은 만40세 이상, 자궁경부암은 만 30세가 넘는 사람이 대상자이다. 또한, 만40세와 66세에 시행하는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이 있다.  
  하지만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건강검진은 검진 결과에 대한 불신과 시간적 이유로 많은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문 차장은 “국가에서 하는 암 검진도 매우 좋은 의료장비와 전문의들이 검진을 실시해 정확해졌는데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본인이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나 검진을 불신해서 건강검진 대상자 3명 중 1명은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건강검진 대상자들도 11월과 12월에 집중되는데 50%이상의 사람들이 이 시기에 실시한다”고 현실을 짚어줬다.
  실제 국가 주도 검진 대상자는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받을 수 있고 검진대상자 통지서 없이 병원에서 인터넷 조회만으로 무료 검진이 가능하다. 건강검진이 많지 않은 1~3월에 검진을 받게 되면 대기자가 없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편안하게 검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에게 맞는 건강검진, 어디서 받을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진단 항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차 의료기관 부터 대형병원인 3차 의료기관까지 모두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3차 의료기관의 경우 국가검진을 실시하지 않고 있고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해야 검진이 가능하다. 검진을 받아 유소견이 발견되어 추적관찰이 필요한 경우에는 따로 외래 진료 일정을 잡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의원급 검진센터는 CT, MRI, 초음파, 내시경 장비 등 고가의 의료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고 전문의도 1~2명 정도여서 맞춤 정밀검사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삼성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협력병원으로 지정된 서울병원은 1차 의료기관 검진의 장점과 3차 의료기관 검진의 단점을 보완해 종합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신의료장비가 구비되어 있고 뇌혈관전문의, 내시경전문의, 초음파 전문의, 치과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 등이 상주해 있어서 전문검진이 가능하다. 또한 검진 후 유소견 사항이 발견되면 곧바로 해당 과로 연결되어 효과적으로 치료 및 수술까지 진행된다. 
  건강검진이 질병 예방효과가 큰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적절한 시기에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비교 연구한 결과 10년 안에 병원비가 두 배 이상, 입원일수가 1.7배까지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건강검진 주요검사항목의 질환 예측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문 차장은 “매년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등 특정한 날을 건강검진 받는 날로 정해 질환을 조기발견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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